디애슬레틱 "수비, 공격, 주루 모두에서 좋은 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으로부터 "1번 타자 이정후가 37경기 만에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뒤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적인 정체성을 잃었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지난 5월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아웃한 이정후에게도 일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정후가 1번 타자 자리에서 꾸준히 출루한 뒤 중심 타선이 해결하는 계획이 어그러졌다고 분석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 5월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외야수비 중 부상을 당한 이정후가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2024.06.01 zangpabo@newspim.com |
매체는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를 돌아보는 기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전반기에 어떤 팀이었는지 하나의 결론을 낼 수 있는 게 없다. 오히려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팀이 아니었는지' 말하는 게 낫다"면서 "투수나 수비력이 좋은 팀도, 점수를 많이 내는 팀도, 많이 달리는 팀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반기 47승50패, 승률 0.48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졌다. 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56승41패, 승률 0.577)와 9경기 차다. 와일드카드를 통해 가을야구를 노리기도 쉽지 않다.
이정후는 타율 0.262,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남기고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2025년 복귀 예정이다.
2021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거액을 투자했다. 샌디에이고 감독이던 밥 멜빈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이정후(6년 1억1300만 달러), 조던 힉스(4년 4400만 달러), 호르헤 솔레어(3년 4200만 달러), 맷 채프먼(3년 5400만 달러), 블레이크 스넬(2년 6200만 달러)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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