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내년에 국비 사업을 포함,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소 6조원 이상의 국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갖는 등 주요 부처와 현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 같이 말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보통교부세 8900억원을 포함해 모두 6조1900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
유 시장은 이날 기재부와 간담회에서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 8건의 예산 2575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송도국제도시 '지-블럭스(G-Blocks)' 사업의 예타 면제 필요성을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는 2026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개정해 여객선 운항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의 국가 정책으로 전환과 '신혼부부 천원주택'에 대한 사회복지제도 신설 협의를 건의했다.
국토교통부에는 인천발 KTX의 적기 개통 등 10건의 현안 해결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는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의 인천 제안 노선 반영과 7호선 청라 연장선 차량 구매·제작 등에 필요한 국비 1570억원 지원 등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지난 5월 말 각 부처로부터 받은 내년도 예산 요구안을 토대로 다음 달까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협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해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유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선 최대한 많은 국비 확보가 필수"라며 "3년 연속 국비 6조원 확보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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