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사이버 렉카' 수사와 관련해 범죄수익 박탈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
이 총장은 29일 오전 김유철 수원지검장으로부터 사이버 렉카 관련 수사 상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수익창출과 영리 목적으로 혐오를 조장해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가하는 사이버 렉카의 악성 콘텐츠 유포와 협박, 공갈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7.22 leemario@newspim.com |
앞서 이 총장은 지난 15일 사이버 렉카와 관련한 명예훼손, 모욕, 협박과 금품 갈취 범행에 대해 동일인의 다수 범행을 병합해 수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중앙·동부지검 등에 분산돼 있던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은 모두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당시 이 총장은 "동종 전력이 있거나 지속·반복적 범행, 수익 창출 목적의 허위 영상 게시 등 계획적 범행, 약점을 악용한 협박·갈취 등 악의적 범행에 대해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라"고도 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26일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다른 피의자들의 공모 관계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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