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에 10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비야디는 7월 31일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우버에 차량을 공급하는 등 여러 협력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일 전했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혁신 기업인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우버와 함께 더욱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평가했다.
비야디의 차량은 미국을 제외한 우버의 영업 지역에 투입된다. 미국 시장은 관세 장벽이 높아 사실상 중국계 전기차의 진입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우버는 우선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 비야디 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며, 이어 중동지역과 호주, 뉴질랜드에 차례대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비야디의 차량이 우버의 택시가 되어 유럽과 중남미 등지의 곳곳을 누비게 되는 셈이다. 비야디로서는 해당 지역에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우버는 이날 비야디와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비야디의 전기차는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 비용도 적게 들며, 연결성이 좋아 인터넷 예약에도 적합하다"고 비야디를 극찬했다.
또한 우버와 비야디는 자율 주행 능력을 갖춘 비야디 차량을 향후 우버 플랫폼에 배치할 예정이라고도 발표했다.
한편, 비야디의 지난해 해외 시장 수출량은 24만 3000대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28.8% 증가한 16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 중 수출량은 173.8% 증가한 20.3만 대였다.
지난 7월4일 준공한 비야디 태국 공장에서 비야디의 800만대째 차량이 출고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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