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 응한 다이먼 회장은 시장이 침체 리스크를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 같다는 지난 2월의 의견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연착륙 가능성은 여전히 35~4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면서 "그간 언급했던 지정학 리스크, 주택 시장, 재정 적자, 지출, 양적 긴축, 대선 등의 변수들이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갑작스러운 혼란 상황을 꾸준히 경고했지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는 잘 버텼다면서, 현재 신용카드 연체율이 오르긴 해도 미국인들이 당장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출지에 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인터뷰에서도 다이먼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끈질기다"면서 시스템에 남아있는 대규모 재정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때문이며,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완만한 또는 그보다 심각한 수준의 침체가 와도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면서 언제나 다양한 결과들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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