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악보', '피드백+', 교사 초청 워크숍 등...다양한 방식 백남준 예술 세계 이해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하고 다양한 참여자를 포용하기 위해 NJP 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연한 악보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
NJP 학교는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우연한 악보', '피드백+', 교사 초청 워크숍 등이 있다.
장애 학생들이 참여하는 예술 창작 워크숍 '우연한 악보'는 올해 새롭게 기획된 워크숍으로, 음악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백남준의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살펴보면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던 그의 예술을 이해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우연성에 기반하여 악보를 창작하고, 일상 속의 오브제가 만들어 내는 독창적인 소리와 리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또 시각과 청각, 촉각 등을 자극하는 창작 활동을 통해 신체감각의 확장을 경험하고 잠재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백남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감상하는 초·중·고등학교 학급 단체 대상 프로그램 '피드백+'도 9월부터 재개된다.
'피드백(feedback)'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예술 강사와 참여 학생들이 작품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품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하는 집중 감상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참여 학생들의 활동 시간을 보다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수수께끼와 열린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프로그램은 현재 백남준아트센터 1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어나 2024년이야!'와 연계해 운영되며, 소통과 평화의 동력으로써 기술에 주목했던 백남준의 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교육의 매개자인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교사들의 문화 예술 역량을 강화하는 교사 초청 워크숍도 준비돼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이수영 학예연구사가 백남준 예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우연한 악보'는 9월 13일부터 11월 29일 중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일 2회 시범으로 무료 운영된다.
'피드백+'은 9월 10일부터 11월 21일 중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1시에 유료로 운영된다.
교사 초청 워크숍은 8월 22일 오후 4시에 1회 진행된다.
학생 단체 프로그램의 경우, 필요시 담당자와 사전 협의 하에 요일 및 시간 등의 조정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에 관한 세부 사항과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