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홈디포 '고금리·수요 둔화'로 매출 악화 경고...주가 2%↓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20:46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20:4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최대 주택 용품 판매업체 홈디포(종목명:HD)가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고금리와 소비 수요 둔화로 연간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다.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회사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홈디포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홈디포는 지난달 28일 종료된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4.6달러, 매출은 43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4.49달러, 430억6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분기 매출은 1년 전의 429억2000만달러에서 소폭 늘었으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억6000만 달러에서 45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최소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 성장을 측정하는 동일 점포 매출은 2분기 3.3%, 미국 내에서만 각각 3.6% 줄었는데 이는 2.1% 감소를 예상(스트리트어카운드)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홈디포는 7개 분기 연속으로 동일 점포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연간 동일 점포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앞서 1% 감소를 내다봤던 것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리차드 맥페일은 "2023년 중반 이후 홈디포는 소비자들의 '미루기 마인드'와 싸우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와 판매, 주택 개량 등을 위한 대출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금리와 더불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소비자들이 주택 개량 등을 미루는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시장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물가 지표와 더불어 홈디포,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고용 지표가 기대보다 큰 폭으로 후퇴하면서 시장의 침체 우려가 고조됐고, 투자자들은 수요 둔화나 경기 침체와 관련한 실마리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홈디포에 이어 15일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타겟,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 소매업체들도 향후 수 주 내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