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대표 생각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은 한미약품에 이어 한미사이언스까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3자 연합 측 관계자는 5일 "순차적인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양정밀] 2024.09.04 sykim@newspim.com |
한미사이언스가 이들의 이사회 구성 계획에 대해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하자 전문경영인 체제를 주장하게 된 배경과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 3인은 현재 창업주 가족 4명의 의견 합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족들은 모두 직접적인 경영 일선에서는 빠지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이 이관되는 과도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약품그룹 경영과 조직구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이 완전히 확보된 이후 한미사이언스도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 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체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가 주장하는 임주현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의심 시선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3자 연합 측 관계자는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고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며 "최근 몇달간 사내외 인사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 지지를 말해왔고, 최근에도 한미약품 본부장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같은 임주현 부회장의 입장은 최근 경제지 언론 인터뷰에서도 명확히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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