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더스틴 니퍼트(43)가 7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 선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홈경기에서 니퍼트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더스틴 니퍼트가 7년만에 잠실구장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식을 한다. [사진=두산] 2024.09.06 zangpabo@newspim.com |
2011년 두산에 입단하며 한국 땅을 밟은 니퍼트는 2018년까지 8년간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1홀드 1082탈삼진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서 유일하게 100승-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2016년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22년에는 외국인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도 뽑혔다.
니퍼트는 2018년 kt 유니폼을 입은 뒤 은퇴했고, 이후 한국에 머무르며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 중이다. 또 JTBC '최강야구'에도 출연 중이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13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니퍼트(왼쪽)와 김현수(현 LG). [사진=두산] 2024.09.06 zangpabo@newspim.com |
두산은 니퍼트 은퇴 7년 만에 은퇴 행사를 마련했다. 은퇴식 주제는 '리멤버 디 에이스'(REMEMBER THE ACE)이다. 니퍼트는 사인회를 진행하고, 시구를 할 예정이다.
애국가는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선수가 제창하고, 니퍼트는 1회초 수비가 끝난 뒤 '공수교대 시 선수단 하이 파이브'를 재현한다.
클리닝타임에는 양 팀이 니퍼트에게 기념 액자 등 선물을 전달하며, 경기 종료 후 영상 상영 및 헹가래, 니퍼트의 편지 낭독 등 세리머니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니퍼트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잠실 마운드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행사를 마련한 두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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