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헌법 무시, 개탄스럽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과 관련해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궤변"이라고 맹공격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나라론에 대해 맹공격했다.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2024.09.24 dedanhi@newspim.com |
윤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임 전 실장에 대해 "통일을 염원해 온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하는 반헌법적이고 반민족적인 발언"이라며 "김정은의 폭정으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을 부정하는 반인권적 행태"라고 규정했다.
윤 의원은 "임 전 실장은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1989년 임수경 씨의 방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통일 대비 국회가 돼야 한다'고 까지 주장했다"라며 "2019년 정계은퇴를 하면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던 임 전 실장이 돌연 통일포기론을 주장한 배경이 의아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선대에서 이어온 조국 통일 원칙을 폐기하자 임 전 실장이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헌법적 책무를 무시하고 김정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궤변을 늘어놓는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라며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반헌법·반민족·반인권적인 행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계승해 온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적 요구와 변화된 현실을 반영한 통일 정책과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김정은의 허무맹랑한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세력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