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상작 직업선호도 조사 결과 연구공학기술직 크게 증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시간과 공간을 넘어 미래 직업의 모습을 담은 그림 162점 전시회가 26일부터 서울 신도림에서 닷새간 열린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6일 전국 1만300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한 '제16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우수작 전시회를 서울 신도림 구캔갤러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판다 전문 인공지능 로봇 수술 수의사나 곤충 인공지능 로봇 조종사 등 인공지능(AI), 로봇, 동물 분야가 서로 융합된 직업들이 선보인 것이 색다른 특색으로 나타났다.
민간인의 우주 유영이 시도되는 현실을 반영한 ▲우주 환경미화원 ▲우주 택시 기사 ▲우주정거장 설비기사 등 우주라는 공간에서 필요한 다양한 직업들도 다수 출품됐다.
환경·동물에 대한 관심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바다환경지킴이 ▲미래 친환경 개발자 농부 등 친환경 분야 새로운 직업군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주최한 제16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에서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4.09.26 sheep@newspim.com |
중·고등부 수상작에서는 ▲인체공학 맞춤 의자 제작자 ▲우주 도시계획 설계사 등 신기술 분야 직업과 함께 ▲디저트 파티시에 ▲첨단 실버타운 간호사 ▲전통악기 제작장인 등 현실적 직업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미래의 화가를 그려낸 유치부 박나영 학생 등 대상 수상자 16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에는 고용노동부·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과 상금 각 50만원이 수여됐다.
문화재디지털복원가의 모습을 그려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홍지인 학생은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화재를 디지털로 보존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작품이고,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재디지털복원가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폴리텍대학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매년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를 열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역대 참가자 수상작을 통해 직업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연구·공학기술직' 및 '여행·음식·미용 등 서비스직' 선호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철수 이사장은 "아이들의 그림을 통한 시간 여행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줬다"며 "한 획 한 획에 담긴 순수한 상상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고, 다양한 직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폴리텍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자료=한국폴리텍대학] 2024.09.26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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