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 전용 TV' 보급 확대로 정보 격차 해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다양한 복지용품 지원 사업을 통해 모든 구민이 차별 없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구는 '실내용 경사로'를 무료로 지원해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한다. 이 경사로는 중앙보조기기센터에서 선정된 우수한 품질의 장애인 보조기기로 휠체어가 문턱에 걸리는 불편을 해소해 사용자들이 실내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동 주민센터·장애복지 기관 등에 총 90개의 실내용 경사로를 보급, 장애인들의 활동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환경을 마련했다.
실내용 경사로 설치 모습 [사진=영등포구] |
또 '시·청각 장애인 맞춤형 전용 TV' 보급을 확대해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선다. 자막 안내, 수화 통역, 화면 해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 미디어재단이 공동 추진하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시청각 장애인 또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눈·귀 상이등급자 등이 지원 대상이다.
아울러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수동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 영등포구 보건소, 장애복지 기관 등에서 대여 가능하며 최대 2개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최근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 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애인 보조 기기 교부, 전동보장구 수리비·안전보험 가입 등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이동권과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무장애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