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하루인베스트 대표 심문날
개인회생 채무자로 밝혀져…압수 후 신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60대 여성이 가방 속에 흉기를 넣고 서울회생법원에 들어가려다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됐다.
18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1분경 서울회생법원 1층 출입구 보안검색대에서 60대 여성 A씨의 가방 속에 들어 있던 법정반입 금지품목인 과도가 탐지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회생법원의 모습. [뉴스핌DB] |
적발된 과도는 총길이 20cm, 칼날 길이만 10cm에 달하며 발견 당시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포장용 에어캡으로 포장된 상태였다.
서울회생법원은 과도를 발견한 즉시 소지자인 A씨에게 설명하고 과도를 유치했다.
A씨가 법원을 방문한 당일 오전에는 지난 8월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 도중 흉기 습격을 당한 가상자산 투자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의 법인파산 사건 심문기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다만 A씨의 인적사항과 방문 경위를 확인한 결과 A씨는 개인회생사건의 채무자로 같은 날 오전 예정된 채권자집회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발견된 과도가 상당히 위험성이 높은 흉기로 보이고 경우에 따라 경범죄처벌법 내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도 있어 보여 소지자를 경찰에 신고했다"며 "향후 법정과 청사 보안을 위해 보안검색 절차를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