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번째 정상 올라 역대 최다 타이... 세계 1위 등극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21일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 결승에서 이우석을 꺾고 우승했다.
2024년도 양궁 월드컵 시리즈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올해 진행된 세 차례의 월드컵 남녀 개인전 우승자,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까지 총 8명이 출전해 8강 토너먼트로 치렀다.
김우진(가운데)과 이우석(왼쪽)이 21일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양궁협회] |
월드컵 랭킹 포인트 1위 김우진은 8강에서 토마스 치로(프랑스)를 7-3, 4강에서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월드컵 시즌 랭킹 포인트 2위 이우석은 봄마데바라(인도)와 마커스 달메이다(브라질)를 각각 6-4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결승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5세트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우진이 세트 스코어 7-3 승리했다. 김우진은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파이널 대회 우승을 차지,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함께 이 부문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김우진(오른쪽)과 이우석이 21일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 = 대한양궁협회] |
세계 2위 김우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80포인트를 추가하며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우석은 지난 2018년과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다.
여자부에선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1번 시드 임시현(한체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멕시코)에 4-6로 져 개인 통산 첫 월드컵 파이널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전훈영(인천시청)은 8강에서 소노다(일본)를 6-4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중국의 강호 리지아만과의 대결에서 2-6으로 졌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시현을 꺾은 멕시코의 발렌시아에 다시 2-6으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시즌을 통해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을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