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펜실베이니아에 머물며 마지막날 유세... 부동층 확보 주력
트럼프, 경합주 3곳 4군데 유세 강행군...지지층 투표 독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올해 미국 대선이 초박빙 경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를 돌며 총력전을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유세에서 네거티브 선거를 자제하면서 통합을 내세워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의 이민, 경제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이번 선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머물며 선거 유세를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의 동부 앨런타운, 서부의 피츠버그를 거쳐 중심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 대규모 선거 집회를 갖는다. 필라델피아 유세엔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내세우기보다는 미국의 통합과 미래를 위한 선택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무언가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뭔가를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제 새로운 장을 열자"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결국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선거 캠프는 최근 부동층 공략에 선거 역량을 총동원했고, 실제로 여성 및 젊은 유색 인종 유권자들의 지지가 상승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해리스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 젠 오말리 딜런은 기자들에게 "현재 우리가 위치해 있는 상황에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 마지막을 주요 경합주 3곳을 누비며 4차례 선거 유세 벌이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유세를 펼친 뒤 펜실베이니아주 리딩과 피츠버그를 거쳐, 미시간주의 그랜드 래피즈에서 마지막 선거 집회를 갖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4년간 실패한 경제, 이민, 대외 정책으로 미국을 망쳤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 모두 나서서 투표하면 그런 일(선거 패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제이슨 밀러 선임 고문은 "모든 수치가 우리가 승리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