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업 유리한 규격서 설계 지적
박승찬 시의원, 철저한 조사 촉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 보건소의 의료기기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스펙 밀어넣기' 의혹이 제기됐다.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26일 보건소 사무 행정감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박승찬 청주시의원. [사진 = 청주시의회] 2024.11.26 baek3413@newspim.com |
박 의원에 따르면 스펙 밀어넣기는 특정 기업 제품이 낙찰되도록 규격서를 설계하는 방법이다.
다른 업체가 입찰할 수 없도록 특정 브랜드명이나 모델명을 암시하거나 불필요한 사양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시민 제보를 통해 특정 브랜드 제품을 염두에 둔 기기 사양이 입찰 규격서에 포함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성능과 관계없는 기기의 최대 소비 전력, 크기 등의 조건이 강조되어 경쟁을 제한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공개 입찰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구매하는 제도다. 그러나 스펙 밀어넣기는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한다"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입찰 부정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