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윤채영기자 = 총선 경선 여론조작 혐의 및 태양광 사업 특혜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호인으로 법무법인 해송의 박상진·최교일·윤인하 변호사를 선임했다. 해송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장관 취임 전 대표변호사로 근무한 로펌이다.
28일 법조계와 국회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을 설명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10.16 pangbin@newspim.com |
박 장관이 과거 대표변호사로 있던 로펌 변호를 받는 신 의원의 구속 필요성을 국회의원들에게 주장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다.
박 장관은 2020년 8월부터 지난 2월 장관 취임 전까지 해송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일각에선 신 의원의 해송 변호사 선임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지만, 도의상 체포동의안 청구 전에 박 변호사 등이 사임하는 게 맞지 않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변호사 선임된 게 맞으나, 저는 박 장관이 떠난 후에 해송에 들어왔고 인연이 겹친 기간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민주당 군산·김제·부안갑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김의겸 전 의원을 누르기 위해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 의원은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에도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의원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0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 씨로부터 1억원 상당의 뇌물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 2024.11.1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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