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후 닷새 만이다.
김 전 장관은 8일 언론사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오늘 새벽 1시 30분께 '12·3 비상계엄 선포 조치' 등과 관련한 국민적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검찰 특수본에 자진 출석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찰 특수본도 "김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자 이번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5 leehs@newspim.com |
검찰은 지난 6일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비상계엄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전일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공공수사1부는 사건을 배당받은 후 윤 대통령에게 계엄령을 권유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을 내란죄 위반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노동당·녹색당·정의당도 지난 5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을 형법상 내란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공공수사1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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