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전복 어선 조타실·선내서 7명 발견...수중수색 진행 중
해경경비·해군함정 등 16척·어업관리단 3척·민간구조선 14척·항공기 6대 동원
경북도, 현장 통제본부 설치...."구조·지원 총력"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9일 오전 5시4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남동방 약 6km 해상에서 어선 A호(20t급, 승선원 8명)와 모래 운반선 B호(400t급, 승선원 10명)가 충돌해 어선 A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11척과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1척 등 14척과 항공기 3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군(軍)은 해군함정 2척과 항공기 3대를 급파하고 소방과 경주시 등 유관기관은 어업관리단 2척, 지자체 1척 등 3척과 소방 항공기 1대가 투입되고 민간해양구조선 18척이 동원되는 등 가용세력이 총 동원돼 구조에 나섰다.
9일 오전 5시4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남동방 약 6km해상에서 20t급 어선 A호(승선원 8명)와 400t급 모래 운반선 B호(승선원 10명)가 충돌해 어선 A호가 전복돼 7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사진=포항해경]2024.12.09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 등 구조세력은 전복된 어선 A호 선내로 진입해 조타실 및 선내에서 심정지 상태의 승선원 7명을 발견, 구조해 응급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승선원 7명은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4명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외국인 승선원(인도네시아) 1명을 찾기 위해 전복된 어선 A호에 대한 수중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해상 표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실종자 구조.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어선 A호와 충돌한 운반선 B호는 현재까지 피해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호는 충돌 후 완전히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고 관련 메시지를 내고 "인명 구조에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북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 상황관리반을 파견해, 현장 통제본부를 설치했다.
포항해경은 "가용세력을 총동원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초속 6-8m의 북서풍이 불고 파고는 1-1.5m, 수온은 16.2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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