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여인형(중장·육사 48기)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9일 "부대 출동은 새벽 1시가 넘어서였다"면서 "국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근처까지 가다가 복귀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이것은 방첩사가 계엄령을 사전 알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면서 "방첩사가 사전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여 전 사령관은 "방첩사는 계엄령 선포 후 그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07 leehs@newspim.com |
여 전 사령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 전 사령관은 "그 이후 일련의 조치들은 매우 신중하고 최소한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수사를 통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지금 언론에는 심지어 대북작전도 방첩사가 기획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저는 수사 과정에서 투명하고 소상하게 저와 방첩사가 이번 비상계엄 과정에서 한 역할과 행동에 대해 사실대로 밝힐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육사와 충암고 10년 후배다.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로 이번 계엄사태의 핵심 '충암파'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 6일부로 직무가 전격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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