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으로 재편하는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생산성과 효율성 10% 향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0% 이상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디지털트윈(DT) 기반 리튬이온배터리 셀 제조 공정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디토닉, 앤비티에스, 파이브텍,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 모델을 구현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과제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배터리 제조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공정별 데이터 수집체계 개발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 실증단계인 디지털 제조 운영 및 검증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나인테크는 제조공정 장비 데이터의 수집과 센싱 장치 및 SW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공동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 공정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자원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트윈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29억1000만달러(약 18조 2973억원)로 평가되며, 연평균 39.8% 성장해 오는 2032년 2593억2000만달러(약 367조 48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배터리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배터리 장비 제조 기업으로서의 기술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