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꿀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안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오는 14일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관련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친한동훈계 6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는 오늘 내일 중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탄핵 관련 의견을 종합적으로 표명하는 자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 대표가 탄핵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으며 탄핵에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거의 (요건에) 근접했다"고 예측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탄핵 표결이 있을 14일 전까지 즉각적인 퇴진을 표명하지 않으면 탄핵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자격이 거의 상실됐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없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즉각 사퇴해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기 책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슬퍼할지 가슴이 아프다"라며 "이번에 즉각적인 사퇴를 하지 않으면 이번 주에 있을 토요일, 탄핵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2·3월 퇴진론에 대해서도 "의미가 없다. 국민들이 봤을 때 꼼수로 여겨진다"라며 "국민들은 지금 당작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는 것이다. 이 바람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