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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국채 금리 상승에 일제 하락...엔비디아↓ VS 테슬라·브로드컴·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21:51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21:5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내림세다. 소비가 중심인 미국 경제의 활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며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7시 4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일보다 19.50포인트(0.32%) 내린 6134.50,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39.50포인트(0.18%) 하락한 2만 2368.5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67.00포인트(0.38%) 하락하며 4만 4093.0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3%를 넘어서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4.281%로 전장 대비 3.2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투자자들은 채권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이날 개장 전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소매 판매 데이터는 미 동부 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며,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1월 소매 판매가 전달에 비해 0.5% 늘었을 것으로 점쳤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컴, 애플, 테슬라 등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소매 판매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경제 전망 업데이트와 기자회견에 쏠린다. 새로운 경제 전망과 이에 근거한 향후 금리 전망 경로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견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뮤추얼 오브 아메리카 캐피털 매니지먼트 전략가인 조 가포글리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연말 0.25%포인트 금리 인하라는 선물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2%)를 웃돈다면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는 12월을 긍정적인 흐름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S&P500은 연초 대비 27% 이상 상승하며 지난 2019년 이후 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술주 강세, 연준의 금리 인하,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덕분이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등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일본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동결할지를 결정한다. 최근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은 12월 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 내부에서 신중론이 퍼지고 있다고 전해 금리 동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어 20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물·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시장은 이번 달 1년물·5년물 LPR이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나이키, 페덱스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경제 지표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어 시장은 PCE 가격 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CE 지수는 FOMC가 끝나고 이틀 후인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라이엇 플랫폼스(RIOT) ▲마라 홀딩스(MARA)▲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 암호화폐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다. 비트코인 가격이 10,70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점을 갈아치운 영향이다.

트럼프 수혜주로 여겨지는 ▲테슬라(TSLA)도 개장 전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모든 사고를 자동차 제조업체가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2% 가까이 빠지며 전날에 이어 내림세다. 반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의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애플이 브로드컴과 협력, 인공지능(AI) 서버 칩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브로드컴의 주가가 상승하는 반면,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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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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