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청렴 핵심가치로 직원 동참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재임했던 2010년 1등급 달성 후 14년 만의 쾌거다.
국익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에 발표됐다.
서울시의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공직사회와 서울시민의 신뢰를 동시에 얻으며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 청렴 행정의 대표 모델'을 증명하는 성과로 풀이된다.
종합청렴도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추진실적을 나타내는 '청렴노력도'를 합산한 후 부패실태에 대한 감점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서울시청 전경 [뉴스핌DB] |
서울시는 최근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던 청렴도를 1등급으로 회복하고 시민과 구성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청렴 서울'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오 시장은 올해 1월 직원정례조례에서 '청렴'을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략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전 직원에게 청렴 서한문을 보내 청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청렴 조직문화의 동참을 이끌었다.
서울시 구성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한 이벤트와 시민의 청렴체감도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 청렴이 공직 내부의 가치에서 넘어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로 확산된 점도 청렴도 향상에 기여했다. 주요 민원업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조사해 행정처리에 반영함으로써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출범한 청렴전담조직 '청렴담당관'은 각 부서의 청렴 정책을 관리하고 지속적인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박재용 감사위원장은 "서울시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공직자 모두의 노력과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돼 만든 성과"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청렴 정책 추진으로 서울을 신뢰와 투명성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