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포천시가 한탄강 권역을 중심으로 평화경제특구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6일 시정회의실에서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사업 시작을 알렸다. 보고회에는 백영현 시장,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 경기도 및 포천시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할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11월까지 약 11개월간 지속되며, 한탄강 홍수터 부지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 방안, 남북 관광과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 및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등을 중점으로 다룬다. 포천시는 이 연구를 통해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필요성과 타당성 검토, 포천시 현황 분석을 기반으로 기본 구상과 개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이미 한탄강 일원에서 18개 사업에 1,200억 원을 투자해 완공했으며, 현재 10개 사업을 700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경제특구 지정 및 지역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자산"이라며 "지난해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로 약 30만 명 관광객을 유치해 142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한탄강을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간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철저히 준비한다면 변화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며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민간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세계적 평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시는 이번 연구용역 착수를 계기로 시민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포천이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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