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우리 군이 특수작전을 위한 공격 및 정찰 무인 전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특수작전용 대물타격 및 정찰무인항공기, 정찰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입 사업은 국외 구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에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스위치블레이드600이 사용되는 상황을 묘사한 일러스트레이션 [사진=에어로바이론먼트] |
특수작전용 대물 타격 무인항공기는 내년까지 296억원이 투자되며, 특수임무여단의 작전 중 원거리에서 적 기계화 부대를 정밀타격하기 위해 도입된다.
적진에 침투한 특임여단이 적의 전차 등과 조우했을 때 지원을 요청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직접 타격해 제거하는 식으로 쓰일 수 있는 무기다.
후보 기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능이 입증된 미국산 '스위치블레이드 600', 이스라엘제 '히어로 120'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작전용 정찰 무인기는 내년까지 136억원이 투입된다. 특수작전 중 자체적으로 감시·정찰에 나서고 화력을 유도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방사청은 또 특수작전용 지상 정찰 로봇을 국외 구매로 도입하는 사업도 내년까지 69억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북한이 세계 드론 개발 동향과 우크라전의 드론 전투 사례를 분석해 다양한 드론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 군의 드론 전력화는 북한에 비해 뒤처진 면이 있고 현재는 국외 도입이지만 국내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북한의 드론 전력을 압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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