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보수 유튜버 모여
법원 곳곳에 경찰 배치돼
3월 李 선고...尹 선고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 일대에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 세력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파란색 옷과 모자,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고법 앞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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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26 choipix16@newspim.com |
강북에서 왔다는 60대 여성 박모 씨는 "우리 대표님을 응원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아침 일찍 나왔다"며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무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 시간이 가까워지자 더 많은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몰려들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철제 펜스로 된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경찰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현장을 통제했다.
오전 10시24분 이 대표를 태운 차량이 법원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반대 세력은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이 대표는 "세상의 이치라고 하는 게 다 상식과 원칙대로 가게 돼 있다"며 "법원이 잘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법정 안으로 들어가자 일부 지지자들은 동그랗게 모여 '이재명은 죄가 없다. 이재명은 청렴하다'는 구호를 외친 뒤 법원 내부 1층 카페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예정된 재판을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태극기과 성조기를 든 이들은 '법꾸라지 이재명을 체포하라', '이재명 심판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법원 삼거리 앞에 결집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양형증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결심 공판 한 달 이후 선고 기일이 잡히는 것을 미뤄, 이르면 3월 말 항소심 선고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에 선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알았으면서 몰랐다고 하고,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부지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없어 차기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