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등 9개 선사와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국무역협회(KITA)는 수출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9개 국적선사와 공동으로 세계 22개 주요 노선에 대한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홍해 사태로 급등했던 해상운임이 최근 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수에즈운하 통항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조치 시행 전 중국의 밀어내기 물량이 몰리는 등 향후 해상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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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전경 [사진=무역협회] |
더욱이 지난 2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이 밝힌 중국 선사의 해상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부과 계획도 향후 운임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무역협회는 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과 안정적 선복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9개 국적선사와 공동으로 '2025년도 수출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HMM을 통해 미주·유럽 14개 노선에 매주 1000TEU 규모의 선복을 마련했으며 고려해운 등 8개 선사를 통해서는 인도·동남아 8개 노선에 매주 420TEU의 선복을 지원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미주·유럽 노선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선복을 확보할 수 있도록 HMM과의 장기운송계약(Service Contract) 체결을 지원한다.
또한, 해상운임 변동을 반영할 수 있도록 미주·유럽 노선은 반기별, 인도·동남아 노선은 분기별로 우대운임을 조정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해상운임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역협회는 국적선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물류비 경감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