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추진 중인 장사시설 건립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동막마을 화장터 건립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동‧비대위)는 지난 7일 시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약 200여명의 안성 산하리, 은산리, 동막마을 주민들과 함께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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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동막마을 화장터 건립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동‧비대위)가 집회를 하고 있다.2025.03.07 krg0404@newspim.com |
평택시 장사시설은 시가 오는 2030년까지 예산 1500억원(추정치)을 들여 부지 20만㎡에 화장로 10기를 갖추고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 7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부지선정을 위해 유치를 신청한 마을들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과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진위면 은사1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지선정 일대 주민들은 주민 의견이 반영된 100%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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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동막마을 화장터 건립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동‧비대위)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5.03.07 krg0404@newspim.com |
이날 은산2리~4리 주민들은 "대다수 동의 없이 공모요건이 가구 수가 적은 은산1리의 동의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재공모를 요구했다.
이어 "이번 과정에서 불법과 부정, 비리와 결탁이 있다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평택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된 공모로 지역적 특수성을 모두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사시설 유치의 근거로 각종 법령과 대법원 판례 등을 들어, 부지 위치로부터 500m 이내 마을을 포함해 전체 세대의 60% 이상 동의를 받도록 요건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이웃 시의 화장시설들이 기준치 이내로 관리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최첨단 설비와 철저한 관리로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와 관련해 시는 주민 선호 시설 배치 및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영향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아울러 일부의 막대한 혜택 논란에 대해선 "주민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는 지속적인 언론 브리핑과 주민 설문회를 통해 충분한 정보 제공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벤치마킹 등 추가로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