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차정인 예비후보가 후보 사퇴를 공식화했다.
차 후보는 11일 오후 3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부산교육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강고한 경쟁교육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 '미래교육도시'로 발전시켜 부산을 살려내는 거, 무엇보다 이 두 가지를 하고 싶었다"며 "대한민국 교육의 핵심 문제를 직면해서 해결하고 싶었다. 그 의지는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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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3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부산교육감 재선거의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2025.03.11 |
그러면서 "단일화추준위의 경선에 참여해 토론 등으로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고 그 결과에 따라 간명하게 진퇴를 결정할 예정이였다"라며 "아쉽게도 추진위의 절차가 예정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부산교육감 선거에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과 함께 하겠다는 후보가 보수단일후보로 포장돼 나타났다"면서 "광역선거를 민주진보진영의 분열 속에 치를 수는 없다. 역사적 과제에 충실히 복무하고자 숙고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김석준 예비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며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 한의 역할이 이 길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퇴행, 부산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토로했다.
차 후보는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차정인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란세력 심판,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에 함께 하겠다"라며 "기대를 갖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차 후보의 사퇴로 인해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진보 진영의 김석준 예비후보와 보수 진영의 정승윤, 최윤홍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