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와 교육청 협업으로 지역 학생 참여 이끌어
도종환 시인 강연 통해 신경림의 문학 세계 조명
지역 주민과 문인들의 협력으로 행사 의미 더해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주 출신 고 신경림 시인의 고향 노은면에서 '신경림 문학 기행'이 시작됐다.
충주시와 충주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충주 온 마을 배움터 사업의 일환으로, 노은문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 기행은 시인의 1주기를 기념하며 오는 5월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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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문학기행. [사진= 충주교육지원청] 2025.03.29 baek3413@newspim.com |
지난 28일 처음 시작된 1회 기행에는 충주 지역 중·고등학생 4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종환 시인(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신경림의 삶과 문학'에 대한 강연을 듣고, 시인의 고향 노은면을 돌아보며 생가와 묘지를 방문하고 시 백일장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학생은 "신경림 시인의 시를 교과서에서만 접했는데, 직접 와보니 시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충주 출신이셔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경림 시인의 1주기를 기념하는 첫 행사로, 노은문학회를 비롯한 지역 문인들이 주최하여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노은면 주민들은 거리 청소, 꽃길 가꾸기, 시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시인의 추모 사업을 준비 중이다.
노은문학회 박영길 회장은 "충주 노은에 방문하면 한국 문단의 거목인 시인의 삶을 만나고 시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