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기관과 긴급 간담회 개최
경제 충격 최소화·지원책 마련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개 민·관 연구기관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상호관세'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수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산업별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현대차경영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6개 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6개 기관을 향해 우리 경제의 '싱크탱크'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기관과 함께 산업별 피해 분석을 정밀하게 진행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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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개 민·관 연구기관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03 rang@newspim.com |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은 미국이 무역적자만을 기준으로 상호관세를 책정한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한편, 조선·철강 등 일부 산업에서는 미국 내 높은 수요로 인해 오히려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기관장들은 단기적으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역금융과 수출바우처 등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 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기업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과 기회요인 포착을 위한 조선 RG(선수금 환급보증) 공급 확대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시장에 과도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민·관이 '원팀'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상환경 변화 속 기회요인을 포착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도 연구기관들이 대응방안을 적극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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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개 민·관 연구기관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03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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