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안전성과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월 말까지 종합 안정화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일부 노선에서 발생한 이례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된다.
공사는 9개 핵심 분야에 대해 ▲최근 5년간 사고·장애 유형 분석을 통한 주요 위험요소 도출 ▲내·외부 전문가 합동 안전진단으로 위험 요인 제거 ▲차량 및 시설물의 고강도 성능평가를 통해 투자계획 재정비 ▲장애 발생 시 대응 매뉴얼 전면 개편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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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안정화를 위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2025.04.08 |
최근 운행 중단이 발생한 4호선의 경우 4월 말까지 특별훈련 및 대응 매뉴얼 정비를 완료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시설 보강과 정비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전 노선에 대한 안전 진단을 함께 실시해 운영 및 유지관리 체계를 폭넓게 점검하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안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도시철도 안정화 추진 TF'를 구성했다.
TF는 ▲전기·기계 ▲신호·통신 ▲전자 ▲차량 ▲구조물·궤도·건축 등 세부 분야별로 운영되며, 외부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 요소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점검하고 있다.
차량과 시설물 전반에 대한 성능 평가 결과를 토대로 C등급 이하로 평가된 시설은 우선 개량 대상으로 선정해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주요 부품 교체 및 정비 주기를 조정해 시스템 전반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개선을 위해 사고 열차 구원 절차, 시설물 보수 작업, 현장 대응 매뉴얼 등을 전면 보완함으로써, 비상 상황 발생 시에도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병진 사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종합 대책 수립을 통해 도시철도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