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장동 속행 재판…공판갱신절차 진행
'대선 일정 중 재판 출석'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자신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에 출석하며 대선 및 재판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침묵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속행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전 대표는 취재진이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재판인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앞으로 대선 일정 중 재판에 어떻게 출석할 건가'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에 모인 20명 안팎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을 향해서는 살짝 고개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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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 2월 4일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날 재판은 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판으로, 지난 기일에 이어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8일 공판에서 재판부가 오는 5월 13일과 27일 기일을 추가 지정하자 "27일은 대선 일주일 전이고 13일도 사실 선거운동 기간이라 빼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기일이 많이 빠진 상태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지면 법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필요한 경우 미리 허가를 받길 바란다"며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