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의 협의체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정부에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의총협 회장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온라인을 통해 긴급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하도록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정부에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인 이해우 동아대 총장, 이 부총리,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뉴스핌DB |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의대생이 수업에 복귀하면 2026학년 의대 정원을 기존과 같은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 의대 집단 휴학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학사 원칙을 강조하며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의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지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사실상 '전원' 복귀했지만, 수업을 거부하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는 지난 14일 수업에 불참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 125명에 대해 학칙을 적용해 유급을 통보했다. 연세대는 지난 7일 본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을 통보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의대 모집 인원을 빠르게 확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모집 인원만 동결하고,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