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텐트·단일화, 전혀 고려 안 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6·3 대통령 선거 후보는 24일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을 찾아 "연구개발(R&D) 예산이 정치 논리나 기재부 논리에 의해 대거 삭감되는 윤석열 정부에서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북대전IC에서 출근길 시민 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에서 통상 분쟁이나 중국과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대전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는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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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6·3대통령 선거 후보가 24일 오전 대전 북대전IC에서 시민들과 출근길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
이 후보는 "반도체에서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이나 배터리 등 핵심 산업과 관련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대전을 중심으로 고민해보겠다"며 "대전의 주민들은 극한적 대립 상황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다. 대전의 향배가 대선의 향배를 가른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갈등 해소를 위해 나서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또 이 후보는 공약으로 내세운 '3부총리제'와 관련 "안보부총리와 전략부총리, 사회부총리를 나눴다"며 "과거 기재부가 R&D 예산을 사실상 컨트롤 할 수 있는 형태로 업무 분장이 돼있었다면 전략부총리제를 통해 전략부총리가 연구 개발에 필요한 모든 예산을 실질적으로 관장해서 국무총리실 산하의 기획실과 함께 이런 것들을 확정해서 조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과 관련해선 "안철수 예비후보님이 꼭 4명 안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실현됐다"며 "대선이란 공간 속에서 과학기술과 이공계에 대한 얘기가 더 많이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속히 안 후보님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싶다. 국민 여러분께 저희가 생각하는 AI, 반도체, 과학기술 분야의 어젠다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빅텐트론'과 관련 "안 후보께서 전날 방송에서 빅텐트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정치적인 의미의 빅텐트나 단일화 같은 것들은 지금 안 의원과 전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준표 예비후보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여러 어젠다를 제시하고 그 방향이 맞는다면 만나서 대화하면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