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일화 의사 없어"…안 "모두와 힘 합칠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6·3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5일 토론을 통해 인공지능(AI) 지원 필요성과 발전 방향성 등에 대해 뜻을 모았다. 다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입장차를 보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에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열고 AI와 반도체를 주제로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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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도 성남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 참석해 포옹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2025.04.25 yooksa@newspim.com |
이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적 단일화는 현 시점에 할 의사 없다"며 "안 의원님과 미래비전 단일화는 이룬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 달 조금 더 남은 대선에서 이런 합종연횡이 과거에도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전략적이지 못한 움직임이라고 보인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워낙 관료 경험이 충분하지만, 현실적인 정치 일정이라고 생각해서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제 정치 경험으로는 불가능한 일정"이라고 했다.
반면 안 후보는 이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모든 후보와 힘을 합치고 동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에 따른 '반(反) 이재명 빅텐트' 합류에 대해선 "정치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 대선에서 이기는 확률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국민 마음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일단 (한 권한대행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하실 일이 너무 많다. 그 일에 전념하시기 바란다"며 "그런데 만약 한 대행께서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하시면 그건 개인 선택 아니겠나. 만약 그런 생각 있다면 전 함께 힘을 합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무역전쟁에서 대한민국이 공급망에서 우위를 가진 상품이 많아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HBM, 배터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일한 답이란 생각을 갖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투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도 AI 세계 3강 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과학기술 인재 100만명 양성'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최대 5% 확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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