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와 홈경기 4타수 1안타 0.327
샌프란시스코 3-2로 9회말 끝내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상대 투수는 올 시즌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ERA) 0.68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를 달리던 텍사스 우완 선발 타일러 말리였다.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말리는 이날 5이닝 8안타 2실점하며 ERA가 1.14로 올라 요시노부 야마모토(ERA 1.06)에게 1위 자리에 내줬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MLB 홈 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27(104타수 34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OPS도 0.946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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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27일 텍사스와의 MLB 홈 경기 3회말 타격하고 있다. 2025.4.27 psoq1337@newspim.com |
이정후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말 투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온 이정후는 말리의 시속 135㎞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시속 133㎞ 슬라이더를 받아쳐 만든 시속 162㎞짜리 강한 타구가 아쉽게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2루로 달리던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이정후는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갔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아쉬운 판정에 울었다.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게 날아오는 패스트볼을 눈으로 골라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 스플리터 유인구에 배트를 휘둘러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완 사이드암 타일러 밀너의 시속 141㎞ 싱커에 막혀 투수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9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안타로 올 시즌 네 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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