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26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7일 오전 9시 진화됐다.
지난 16일 오후 1시11분쯤 발생한 인제 하남리 산불 발생에 따라 산림·소방당국은 대응2단계에 돌입, 전국동원렬을 내리면서 산불진화에 가용자원을 총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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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하남리 산불.[사진=강원소방본부] 2025.04.27 onemoregive@newspim.com |
진화 작업에는 산림청과 인제군,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기상청 등 여러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산불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특히, 강풍 예보에 따라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개선된 주민대피 체계가 적용돼 선제적인 대피가 이루어졌다. 진화 초기에 지자체 및 소방, 군, 국립공원 등 유관기관의 헬기가 투입돼 26일 오후 7시 20분까지 93%의 진화율을 기록했다. 밤사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96명이 투입됐으나 임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새벽 4시까지는 진화율을 98%로 끌어올렸으며 일출 후 진화 헬기 35대와 차량 144대, 인력 769명이 동원돼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인제 하남리 산불은 발생 20시간만에 산림 73ha를 태우고 진화됐다. 민가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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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하남리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차.[사진=강원소방본부] 2025.04.27 onemoregive@newspim.com |
주불진화 후 산림청은 강풍 예보에 따라 헬기 13대를 활용, 잔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잔불정리에는 인제소방서, 환동해특수대응단, 인제군, 산림청 진화인력 146명과 진화헬기 7대, 장비 24대, 진화인력11대가 동원됐다.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는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산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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