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등 47개 기관 참여…전 세계 40개국 경쟁
"국가 에너지 안보 위한 사이버 대응체계 고도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관의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 훈련에 5년 연속 참가하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은 5일부터 9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NATO 사이버방위센터 주관 합동 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5'에 대한민국·캐나다 연합팀 소속으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전 세계 40개국·4000여명의 보안 전문가가 참가한다. 17개 방어팀이 사이버 공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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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5' 로고 [자료=한국전력] 2025.05.08 rang@newspim.com |
우리나라는 한전을 포함해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47개 기관에서 170여명 규모의 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한전은 자체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입상자를 중심으로 팀 일원을 꾸렸다. 이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가상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방어를 수행하고 있다.
훈련은 단순 기술 대응뿐만 아니라 사이버 위기 발생 시의 상황 보고, 언론 대응, 법률 전략 등 종합적인 정책 대응 능력까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전은 해외 선진국의 사이버 침해 대응 능력을 학습하고, 국내외 기관들과의 공조 체계를 다지면서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전력 인프라의 안전한 운영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빈틈없는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