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과 특수근로종사자 대상 확대 배경
적립금 사용 패턴 분석, 문화·여가 상품 선호
휴가비 사업의 사회적 영향과 기대 효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에 현재까지 약 1400명이 신청한 가운데 오는 1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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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배너. [사진=경기관광공사] |
이 사업은 도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여가 향유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전년보다 200명 증가한 총 2400명을 선발한다. 현재 약 1000명 가량의 접수가 가능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신청 자격을 대폭 완화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연소득 4200만원 이하인 ▲비정규직 노동자 ▲보험설계사·택배기사·방문강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참여자가 본인 부담금 15만원을 적립하면, 경기도가 25만원을 매칭해 총 40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해당 적립금은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숙박, 교통, 관광지 입장권, 영화·공연 관람 등 국내 여행과 여가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단위의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참가자 중 62%는 숙박상품을, 17%는 영화 관람 등 문화·여가 상품을 구매했으며, 사용 시기는 여름휴가철인 6~8월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20대(35%)와 30대(28%)의 이용률이 높았다.
신청을 원하는 노동자는 전용몰에서 회원가입 후 소득 및 고용형태를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단, 휴가비 적립금 사용률이 60% 미만일 경우 다음 연도 사업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로 6년째를 맞는 본 사업은 문화생활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며 "여행뿐 아니라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도 마련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