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계약심사 제도 운영을 통해 지난해 44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자치단체, 출연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공법적용·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지난해 5억 원 이상의 공사(전문공사 3억 원), 2억 원 이상의 용역과 2000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총 1247건, 1조 6261억 원을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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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출장심사. [사진=전남도] 2025.05.16 ej7648@newspim.com |
이같은 계약심사 제도 시행(2008년) 이후 지금까지 총 1조 236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전남지역 3212개 제품 1548억 원을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협의 방식의 계약심사 제도를 도입해 지역 생산제품을 우선 반영토록 권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사급자재 350개 제품 192억 원을 도내 관급자재로 전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시군을 찾아가는 주 1회 이상 출장 심사(57회·287건)는 신청자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심사 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해 신속집행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또 새로운 기준 적용과 누적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계약심사 실무기준 및 사례집을 발간, 시군에 배부해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전남도는 계약심사 제도의 취지와 원가계산 노하우, 최근 공사원가 산정 기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 '2025년 계약심사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