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풀필먼트센터 처리 물량, 전년 대비 439% 증가
미주 경영진 직접 방문으로 현장 경영 강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진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에서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한진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두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하며 현지 물류 수요 급증에 신속하게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LA풀필먼트센터의 처리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해 미주 사업 성장세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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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진 경영진이 미주지점 시애틀센터를 방문했다. 오른쪽 앞줄 두번째부터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여섯번째 조현민 사장. [사진=한진 제공] |
한진 경영진은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지난 4월 말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거점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현지 법인과 핵심 파트너사들과 만나 인프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시애틀 타코마 공항 내 새롭게 확장된 화물터미널 등 북서부 항공물류 거점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별 사업 방향성과 향후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역시 이번 출장의 핵심 일정이었다. 한진 경영진은 LA, 애틀랜타, 달라스 지점 고객사를 찾아 북미 수출 및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물류 운영상의 애로사항과 사업 니즈를 면밀히 파악했다. 또 신규 전략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서며 중장기 협력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중남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진은 멕시코법인 설립 이후 과달라하라에서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남미시장 진입 전략을 새롭게 세웠다. 멕시코법인은 포워딩 및 미국 연계 트럭킹 서비스를 제공해 북미 통합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북미 수출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미주 지역 내 당사의 인프라 및 네트워크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지역 거점 간 연계를 통한 전략적 물류 운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