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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신흥시장 결제 강자' 디로컬, 역대 최고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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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판매자와 신흥국 소비자 잇는 디로컬
기존 가맹점 관계 활용, 신규 파트너십 구축
현금 자산 $5억...미래 투자 및 인수 여력 확보

이 기사는 5월 16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신흥시장 결제 강자' 디로컬,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우루과이 핀테크 업체 디로컬(종목코드: DLO)의 1분기 주요 재무 성과를 정리하면, 총 결제액(TPV)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8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가 매출은 2억1680만달러로 18% 늘고, 총이익은 849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조정 EBITDA가 5790만 달러로 57% 증가했으며, 27%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46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3%의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잉여현금흐름은 3970만 달러로 200% 증가했다. 

디로컬의 2025년 1분기 총 결제액(TPV) [자료=업체 홈페이지]

'남미의 페이팔'로 알려진 디로컬은 신흥시장의 복잡한 결제 환경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역대 최고 실적과 함께 주가가 급등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과 지역 다각화 전략의 성공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성공의 원동력과 경영진의 전략

디로컬의 실적 호조 뒤에는 기존 가맹점 관계를 활용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전략적으로 집중한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라이선스 포트폴리오 확장과 운영 효율성 개선 또한 견고한 실적에 기여했다.

디로컬은 칠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터키, 브라질과 같은 지역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며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여전히 회사의 주요 시장이지만,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역 다각화 전략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기술 및 운영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자동화의 발전으로 고객 경험 및 규정 준수 모니터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페드로 아른트 디로컬 최고경영자(CEO) [사진=업체 홈페이지]

페드로 아른트 디로컬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1분기는 당사 전략 계획의 여러 측면에서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었다"면서 "영업팀은 기존 가맹점 관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적으로는 책임감 있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투자 계획을 실행했으며, 운영 및 기술팀은 가맹점들에게 개선된 효율성을 제공했고 법무 및 규제팀은 라이선스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아른트는 '남미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리브레(MELI)에서 12년 이상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수석 부사장을 맡았던 업계 베테랑으로 2023년부터 디로컬 공동 CEO를 맡고 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업계 전문성은 디로컬의 성장 전략을 이끄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도전 요소와 경쟁 환경

디로컬이 직면한 주요 도전 요소로는 각 국가별 규제 환경의 복잡성, 지역별 경제 불안정성, 그리고 글로벌 결제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 등이 있다. 그러나 회사는 이러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현지 규제 기관과의 관계 강화,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선,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페이팔 모바일 앱 [사진=블룸버그]

글로벌 핀테크의 최강자는 현재 시가총액이 706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페이팔 홀딩스(PYPL)와 359억8000만 달러인 블록(XYZ, 이전 스퀘어)이다. 페이팔과 블록은 북미 지역은 물론이고 유럽 시장까지 장악했지만 중남미와 동남아, 아프리카에서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이다. 디로컬은 이러한 틈새를 공략하여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디로컬이 신흥시장의 복잡한 니즈를 해결하면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한 데 주목한다. 수년간 규제 변화에 적응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만큼 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반응과 투자 전망

지난 14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15일 디로컬 주가는 전장 대비 10.30% 오른 11.24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이 32억1000만 달러인 디로컬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사이 24.89% 급등했다. 연초 대비 0.18% 하락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5.28% 상승한 상태다. 지난해 8월 5일 6.57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찍었고 올해 2월 18일 14.26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 대비 주가 후퇴 속에서 디로컬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 현재 디로컬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포워드 PER)은 16.5배로, 미국의 주요 핀테크 업체 페이팔(PYPL)의 14.0배보다는 높지만 블록(XYZ)의 18.9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5회계연도에 디로컬의 주당순이익(EPS)이 0.63달러로 전년 대비 23.53% 증가한 뒤, 2026회계연도에는 0.74달러로 18.14%, 2027회계연도에는 0.97달러로 30.92%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기간 매출은 각각 29.75%, 24.87%, 25.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월가의 평가와 투자의견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9개 투자은행(IB) 중 2곳이 '매수', 7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1.31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0.62%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6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9달러이다.

디로컬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사진=업체 홈페이지]

모간 스탠리의 호르헤 쿠리 애널리스트는 디로컬에 대한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쿠리 애널리스트는 디로컬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를 모두 고려한 후 '보유' 의견을 고수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디로컬이 강력한 순이익과 운영 결과를 보고했으며, 총 결제 금액(TPV), 매출, 총이익 모두 예상을 초과하며 대폭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일회성 배당금과 새로운 연간 배당 정책 발표도 긍정적 투자심리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디로컬은 보통주 1주당 0.525달러의 특별 현금 배당금을 총 1억5000만달러 지급하기로 했다. 

'보유' 투자의견을 정당화하는 우려 사항으로는 디로컬이 멕시코의 한 대형 가맹점과의 거래량 손실을 경험했으며, 브라질 사업이 압박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39%)이 전분기(41%) 대비 하락한 점도 언급하며, 이는 미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서스퀘하나의 제임스 프리드먼 애널리스트는 디로컬의 재무 성과와 시장 지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여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6달러에서 18달러로 인상했다. 현재 주가 11.24달러에서 60.14%의 상승 여력을 점친 셈이다.

프리드먼 애널리스트는 디로컬의 분기 실적이 모든 핵심성과지표(KPI)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계획보다 훨씬 앞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디로컬에 대한 장기 투자 논리가 강력한 경제, 인구 통계 및 기술 변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향후 전망과 과제

디로컬은 견고한 재무상태와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신흥국에서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결제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현지 맞춤형 결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디로컬은 몇 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신흥시장의 경제 불안정성과 통화 변동성은 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또한 페이팔, 블록과 같은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신흥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로컬의 미래 성장은 신규 시장 확대, 기술 혁신, 그리고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에 달려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확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로컬은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전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영진은 결제 업계에서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의 지속적인 실행과 역량 투자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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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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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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