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대통령실로 용어 변경…당과 대통령 관계 수평적으로 재정립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청와대를 대통령실로 용어 변경하고,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도록 기본 정책 및 당헌을 개정하는 안을 작성하는 안건이 상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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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22 choipix16@newspim.com |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원(총 64인)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자 50인(투표율 78.1%) 중 찬성 47인(찬성률 94.0%)으로 원안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25일 '당정협력·당통분리·계파불용' 3대 원칙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 특히 공천 개입은 당의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 사당화와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며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 관계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오는 31일 제16차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