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이틀 진행…이재명, 서울 신촌서 청년층 투표 독려
인천 계양 가는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빈집' 파고들기
본인 지역구 찾는 이준석, '동탄 모델' 필승 공식 강조
[서울=뉴스핌] 한태희 이바름 윤채영 신정인 기자 = 6·3 대통령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사전투표 장소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28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통령 후보는 모두 오는 29일 오전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유권자에게 투표를 독려한다. 세 후보는 사전투표 장소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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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대선취재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 부터) · 김문수 국민의힘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동안 전국 각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이준석 캠프] 2025.05.28 photo@newspim.com |
이재명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신촌은 연세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대학교가 밀집한 지역이다. 이재명 후보는 신촌에서 대학생과 청년층에게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와 60대 이상 지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인천, 대구, 충청, 경남 등에서 사전투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후보는 같은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인천 계양구는 이재명 후보 지역구다. 이재명 후보가 안방을 비운 사이 빈집을 파고든다는 게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구상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6.25 전쟁에서 전세가 역전됐듯 인천 유세 일정으로 대역전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도 사전투표 첫날 오전 10시쯤 경기 동탄에서 사전 투표를 한다. 경기 동탄은 이준석 후보 본인 지역구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해 열린 총선에서 경기도 화성시을에 출마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등과 3자 대결해 당선됐다.
이준석 후보는 이같은 '동탄 모델'을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 공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소에서 진행된다. 2017년 19대 대선 때 26.06%였던 사전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 때는 36.9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