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남해군·수산자원공단 공동추진 12억 투자
미조면 158ha 해역...맞춤형 해조류 서식지 조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최근 남해군 미조면 항도마을회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항도해역 바다숲 조성사업'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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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 항도마을회관에서 열린 기후 변화에 대응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항도해역 바다숲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 [사진=경남도] 2025.06.02 |
이번 사업은 경남도, 남해군, 수산자원공단이 공동 추진하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12억 원을 투입한다. 대상지는 미조면 항도해역 158ha로, 수심별 맞춤형 해조류 서식 기반 조성과 포자 액 살포, 조식동물 구제 등 단계별 사업이 진행된다.
첫 해에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보식 및 효과 조사 등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어장환경 개선과 어획량 증가, 어업인 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가 공유됐다. 참석 주민들은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도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하고 지역 어업인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바다숲은 해양 생물의 산란·서식 공간 제공뿐 아니라 탄소흡수원 역할로 기후 변화 대응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수산자원공단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27개소(3,562ha)에 바다숲을 조성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조사 결과 해조류 생체량이 약 두 배 증가했고 종다양성 지표 역시 상승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