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총괄한 이한주·진성준·김성환
캠프 금융·자본시장위원장 김병욱
홍성국, 이재명에 시장 경제 조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노믹스 안에서 금융정책을 설계할 '이재명의 사람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12·3 계엄과 탄핵으로 인해 '이재명 대세론'이 일찌감치 형성된 만큼, 이재명 캠프에 많은 인재들이 몰렸다. 금융산업 분야 인재들 역시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당선자에게 비슷하게 분포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선자 측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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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06.02 dedanhi@newspim.com |
이재명 캠프의 금융정책은 캠프의 금융·자본시장위원회와 정책본부에서 논의된 가운데 주로 경제정책과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캠프의 정책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 후보의 오랜 정책 멘토로, 이번 선대위에서도 '기본사회'라는 복지국가 모델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진성준 의원은 김성환 의원과 함께 정책본부장으로 각종 경제공약 입안을 주도했다. 진 의원은 당 정책위원장으로 경제 정책 등 실질적인 정책들을 총괄했다.
캠프 금융·자본시장위원회는 당선자의 금융정책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김병욱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정의동 초대 코스닥위원장·홍성국 전 의원(전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장)·양경숙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마호웅 전 우리은행본부장, 이정원 전 골든브리지 부사장, 최재호 전 산은캐피탈 베트남 대표가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부위원장단에는 정한기 전 유진자산운영 대표·김옥찬 전 KB국민지주 사장·김종운 전 우리은행 부행장·심재오 전 국민카드 사장·홍순계 전 현대해상 상무·김영춘 전 한국거래소 본부장 등이다.
이 중 위원장인 김병욱 전 의원은 캠프 내 금융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원조 친명인 '7인회' 출신으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이 당선자의 지지를 끌어냈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이재명 캠프에서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개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면서 경제 정책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금융시장 안정화와 투자 활성화 등 경제정책 설계에 대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선자에게 시장경제 관련 정책을 조언했다.
실제 캠프에서는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이 후보의 정책자문기구에도 금융권 인사들이 참여했다.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역임한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장,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 등은 자문기구 해체 후 자문 역할을 하며 이재명 후보 캠프의 금융 정책에 현장성과 전문성을 불어넣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