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발행 성공…ESG 신뢰 확대
안병길 사장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3억달러 규모의 '블루본드(Blue Bond)' 조달에 성공했다.
공사는 2025년 글로벌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달 29일 주간사들과 발행 기념 세러머니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에 그치지 않고, 최근 글로벌 자금시장 동향과 향후 외화 조달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 의미를 더했다.
해진공은 2018년 설립 후 5년 만인 2023년에 처음으로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하며 국제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후 2024년에는 유럽과 아시아계 투자자 비중을 확대하며 2년차 6억달러 발행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를 점차 높여왔다.
확보한 외화자금은 우리 해양기업의 고효율 신규 선박 확보, 안정적 화물 확보를 위한 항만터미널 물류시설 투자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기 투입되며 대한민국 해운·항만·물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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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가 지난달 29일 3억달러 규모의 블루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주간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양진흥공사] 2025.06.05 dream@newspim.com |
올해 발행은 3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해양금융 선도 기관으로서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 블루본드 3억달러 발행에 성공하면서 ESG 기반 해양금융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해진공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신뢰를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블루본드는 단순한 자금조달이 아니라, 해양금융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년간 축적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외화자금 조달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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