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횡단 교량 정체 해소 위한 필수 인프라
행정 절차 지연 극복, 인허가 마무리로 착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0일 온전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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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30일 오전 11시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열린 엄궁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01 |
기공식에는 박 시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사업 경과보고 및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2동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 승학터널을 잇는 연장 2.91km, 왕복 6~8차로 규모의 도로다.
이번 사업에는 낙동강을 횡단하는 엄궁대교와 맥도교 등 두 개 교량과 두 곳의 교차로 신설이 포함됐다. 총사업비는 3444억 원이며, 완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시는 서부산권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의 정체 해소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환경영향 우려 등으로 행정절차가 지연됐으나 올해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착공에 이르렀다.
시는 공사 기간 중에도 유관기관 및 전문가, 환경단체와 협의를 이어가며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교량 건설 방침을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엄궁대교는 지역 균형발전과 에코델타시티·가덕도신공항 등 미래 성장 거점 연결을 강화할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 효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